오랜 시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며 연습을 하다가 데뷔의 꿈을 함께 실현하게 되는 아이돌 그룹들. 이처럼 힘든 일, 좋은 일을 함께 겪는 사이인 만큼 그룹 내 멤버들의 사이는 돈독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와 반대로 오히려 불화를 겪는 그룹도 적지 않은데요. 실제로 이러한 불화가 대중들에게 까지 공개가 되면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이 공공연하게 알려진 케이스도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절친한 동료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마음에 들지 않아 이야기도 않는다는 불화 그룹. 그렇다면 멤버간 불화가 있었던 그룹 TOP 3로는 누가 있을까요?
TOP 3. 비밀스러운 불화,
시크릿 한선화-징거
자수성가 그룹으로 극찬을 받으면서 곡 역시 내는 족족 히트를 치며 탄탄대로를 달리던 걸그룹. 시크릿 내에서도 불화가 있었습니다. 시크릿은 중소기획사에서 출시한 걸그룹으로 처음부터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선화의 예능감으로 인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노래 역시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말 그대로 탑급 걸그룹을 눈 앞에 두고 있었는데요. 이처럼 인기에 속도가 붙기 시작할 쯤 멤버간 불화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한선화는 백치미 캐릭터로 예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한 방송에서 시크릿의 또 다른 멤버인 징거가 술 주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한선화의 술버릇을 폭로한 것입니다.
물론 이는 재미로 넘길 수도 있었지만, 그 후의 한선화의 반응으로 인해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징거의 폭로에 대해 한선화는 개인 SNS를 통해 ‘딱 한 번 같이 술을 먹었는데 당시 백치미 이미지 때문에 속상했던 걸 저렇게 말했구나’며 저격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화가 더욱 커지자 전효성이 다른 예능을 통해 ‘친하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말이며 한선화도 자신의 술버릇을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쓴 글’이라며 다시 해명을 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한선화는 또 다시 ‘그게 아닌걸’이라는 말을 올리며 반박을 했습니다. 결국 한선화는 소속사와 계약 종료 후 시크릿을 탈퇴하게 되죠.
TOP 2. 2세대 레전드,
동방신기-JYJ
2세대 레전드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그들. 동방신기 역시 지금은 유노윤호, 최강창민 2인으로 이끌어가고 있지만 데뷔 당시에는 5인조 아이돌이었습니다.
바로 믹키유천, 영웅재중, 시아준수도 있었죠.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독보적인 인기를 과시했던 5인조 동방신기. 하지만 이들의 끝도 그렇게 아름답지는 못했습니다.
현 JYJ 멤버들은 동방신기를 나오기 전 노예 계약 해지를 선언하면서 탈퇴를 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소속사 그리고 동방신기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자리에 머물게 됩니다.
이것까지는 서로의 생각이 달랐다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들이 독자 노선을 밟은 후 발매했던 노래는 누가 보아도 서로를 향한 메시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동방신기가 2인조로 개편된 후 발매한 첫 노래인 ‘Keep your head down’ 그리고 JYJ의 ‘Pierrot’은 서로에 대한 감정적인 실망감, 아쉬움을 공격적으로 표현을 한 곡이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배신감을 냉정하게 표현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말 그대로 서로를 디스한 디스곡이 된 것입니다. 이 곡으로 인해 서로의 가치관은 물론이고 감정적인 대립이 있었다는 것을 대중들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TOP 1. 불화로 기자회견까지!
샵 이지혜-서지영
멤버간 불화를 논할 때 이 사람들을 빼놓을 수 없겠죠. 멤버간 불화가 있었던 그룹 TOP 1은 바로 샵의 이지혜와 서지영입니다.
이 둘의 불화는 매우 오래 전부터 곪아 있었는데요. 그들의 불화가 대중들에게 알려졌을 때에는 이미 감정적인 언어, 폭행까지 이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심각성은 매우 커 기자회견을 했을 정도였죠.
애초에 둘은 감정적으로 좋지 않은 관계였으며, 비즈니스 파트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둘의 감정이 격해지면서 음악방송을 앞두고 큰 다툼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쌍방 폭행으로 서로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사태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여론이 이지혜 쪽으로 기운 이유는 바로 샵의 매니저가 서지영의 거짓을 폭로했고, 당황한 서지영은 기자회견을 나가는 상황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기 때문입니다. 데뷔 전부터 심한 갈등이 있었던 이지혜와 서지영.
서지영이 일방적으로 이지혜를 괴롭혔지만, 이지혜는 4년 동안 참았고, 그 분노가 폭발을 하면서 싸움이 일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이지혜는 ‘보살’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둘은 인연을 끊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지금은 다시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살아가다 보면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도 가까이서 지내야 하는 일들이 흔히 일어납니다. 이는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연예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그래도 함께 했던 시간이 있는 만큼 좋은 방향으로 사이가 원만하게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