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시작된 ‘부케 열풍’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개그우먼 김신영의 둘째 이모 콘셉트 ‘김다비’, 미국에서 헤어숍을 하다 뒤늦게 데뷔한 이효리의 ‘린다G’, 94세 나이에 신인 MC로 변신한 ‘아리송해’ 등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난 신박한 캐릭터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단순하게 방송용 부캐를 넘어서 현실에서 리얼 부캐의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 연예인들도 많습니다. 섹시 가수 컨셉으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솔비는 최근 작가로써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취미로 시작했던 일이 직업이 되면서 ‘연예인 본캐’를 넘어서 ‘부업 부캐’가 오히려 직업처럼 돼버린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요.
연예인 아니고 OO 강사님
바다가 맺어준 인연, 스킨스쿠버 강사 최송현
지난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아나운서 최송현은 2008년 돌연 프리랜서 선언 이후 tvN ‘로맨스가 필요해’, ‘빅이슈’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써 활발한 활동을 이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즉흥적으로 경험해 본 스킨스쿠버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난 2015년 스킨스쿠버 강사까지 취득했습니다. 스킨 스쿠버를 통해 세부에서 남편 이재한씨도 만나면서 제3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현재 최송현은 스킨스쿠버 강사 활동은 물론 관련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개그만 김병만, 배우 하재숙, 이형철 등도 스킨스쿠버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안정 주는 요가강사 심은우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연기와 앳된 외모로 주목받은 신인 배우 심은우는 요가 강사로 투잡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심은우는 한 방송에서 요가 강사로 활동 중인 요가원에서 수강생들에게 요가를 가르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데뷔 초 반복되는 오디션 탈락의 우울함을 극복하고자 시작한 요가의 매력에 푹 빠져 지도자 과정까지 마스터했다고 합니다. 촬영이 없는 기간에는 요가원에서 유료로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니 진정한 ‘투잡’이라고 말할 할 만합니다.
글 쓰는 작가, 책방 사장님 박정민
흡입력 있는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박정민은 ‘쓸 만한 인간’이라는 산문집을 내놓은 작가이자, 책방이자 작은 카페인 ‘책과 밤, 낮’의 주인입니다. 카페에 가면 평소 책을 좋아하는 박정민이 직접 추천하는 책을 모아둔 코너도 마련돼 있습니다. 그가 출간한 ‘쓸 만한 인간’ 책에는 배우라는 직업군에서 겪는 이야기부터 누군가에게는 친구, 누군가에게는 철없는 아들이기도 한 한 남자의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거침없는 질주 카레이서 김진표
김진표는 가수보다 카레이서, 감독으로 더 익숙해진 연예인입니다. 패닉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평소 카레이싱을 즐기던 그는 탁월한 기량에 힘입어 2010년 정식 프로 레이싱팀에 입단했습니다. 선수 시절 뛰어난 성적을 거둔 김진표는 2020년 현재 금호타이어가 창단한 엑스타 레이싱팀의 감독으로 활동 중입니다. 가수 알렉스도 지난 2012년 국내 최고 프로 카레이싱팀과 정식 연봉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카레이싱 경기에 참가한 바 있습니다.
▲ 사진 = 지피코리아
빵을 너무 좋아해서 빵집 오픈, 노홍철
노홍철을 위한 노홍철에 의한 노홍철의 공간 ‘홍철책방’. 올해 초 용산구 후암동에 오픈한 베이커리 카페 ‘홍철책방’은 입소문을 타고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인기 플레이스로 등극했습니다. 평소 달달한 빵을 너무 좋아해서 자신이 먹기 위해 자신의 주거공간에 빵집을 오픈해다고 밝힌 바 있는데 최근 방송 출연이 거의 없는 노홍철은 최근 빵집 사장님으로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듯…
직업만 10개, 필라테스 강사 채은정
2000년대 초반 활동했던 여성 3인조 그룹의 메인 보컬 채은정은 최근 SNS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필라테스 강사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클레오 활동 이후 치과 코디네이터, 갤러리 큐레이터, 파티 플래너 등 10개가 넘는 직업을 거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튜버로도 활동 중인 채은정은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노래하는 플로리스트 박혜경
평소 꽃을 좋아하고 인테리어하는 것도 좋아했다던 가수 박혜경은 제2의 직업으로 플로리스트를 선택해 연예인을 비롯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활발한 강습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성대결절’로 가수의 꿈을 살짝 접어야 했던 박혜경은 플로리스트가 되고자 한국에서 꽃 관련 기초를 다지고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업적인 플로리스트 활동도 중국에서 먼저 했는데 때문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클레스를 진행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