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에 아이돌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돌 지망생만 100만명이라고 하죠. 그 만큼 치열하지만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그룹들은 그에 한참 못미칩니다. 데뷔한 걸그룹들 중 대중에게 알려지는 걸그룹은 한 해에 약 10팀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요.
그렇게 어렵게 데뷔해 노력으로 이름을 알렸음에도 왕따설을 만들어내 스스로 무덤을 판 걸그룹들이 있습니다. 이들 팀의 말로는 항상 좋은 방향으로 가지 못했죠.
과연 왕따설 이후 해체된 걸그룹은 누가 있을까요?
1. 미스에이

미스에이의 왕따설은 이전부터 말이 많았던 썰이죠.
JYP소속의 다국적 걸그룹 아시아 전체를 노린 그룹이기 때문에 한국인 2명, 중국인 2명 이렇게 총 4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미스에이는 데뷔하자마자 큰 임팩트를 남기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적인 멤버는 막내 수지였습니다.
수지는 다른 멤버에 비해 개인적인 스케줄이 많아졌던 것은 사실인데요. 드라마 ‘드림하이’로 급부상을 하며 연기쪽으로 더욱 몰두하게 되었죠. 그렇게 국민 첫사랑이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된 수지.
수지는 연기를 하면서도 본인의 그룹 미스에이 활동도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하지만 수지의 인기가 치솓으면 치솓을 수록 그룹내에서의 잡음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멤버 간의 불화설이 끊임이 없었던 것인데요.

네티즌들은 무대 대기실에서 찍은 셀카에서도 수지만 동떨어져있고 아이돌들이 참가하는 체육대회에서도 수지 혼자만 떨어져 앉아있다며 왕따설을 제기했죠.


2013년, 수지의 왕따설이 계속해서 돌자 미스에이 멤버 지아는 SNS에 ‘상상력 쓰지 마세요!’라며 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수지 또한 SNS에 글을 남기는데요. 단 네마디, ‘소름끼쳐’였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멤버 지아의 생일파티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 사진 속에 다른 멤버들은 모두 있었지만 수지만 보이지 않았고 이에 수지 왕따설은 더 불거지게 됩니다.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은채 2017년, 미스에이는 해체하게 되었는데요. 결국 이 왕따설은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로는 차도 따로 타고 다녔다는데.. 진실은 아무도 모르는거예요. 그쵸?
2. 티아라 – 화영

티아라는 2009년에 데뷔해 ‘티아라 신드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걸그룹입니다. 나오는 곡들마다 히트를 치며 1군 걸그룹의 위엄을 보여주던 티아라. 하지만 이들의 행보도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2012년부터 티아라의 명성은 금이 가다 못해 와르르 무너지게 되는데요. 티아라의 멤버들이 SNS에 글을 쓰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티아라의 멤버들은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의지가 사람을 만들 수도 있다’며 ‘의지의 차이’라는 명언을 남기게 됩니다. 티아라의 멤버 은정, 효민, 지연, 소연, 보람이 쓴 이 글들은 같은 그룹의 멤버 류화영을 향한 것이었는데요.
화영은 이에 ‘의지만으로도 무리일 때가 있다’며 답변에 가까운 글을 남기게 되죠.

이 때문에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네티즌들도 ‘류화영이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게 되었고 왕따 논란으로 계속된 주목을 받고 있는 와중에 류화영은 팀에서 퇴출당하게 됩니다.
이렇게만 보면 류화영이 일방적인 피해자처럼 보이죠?

하지만 다른 멤버들도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리를 다친 화영이 무대에는 참석하지 않고 뷰티샵에서 네일아트를 받았다는 말이 있는데요. 새로 합류한 멤버였던 막내 화영이 이러한 행동을 하면 곱게 보일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팀에서 퇴출당한 이유도 마찬가지로 류화영의 잘못이었죠. 생방송 무대를 10분 남겨두고 갑자기 자리에서 이탈한 것입니다.
지금에서야 중립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당시에는 어땠을까요? 류화영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티아라만 욕을 미친듯이 먹었습니다.

현재는 여론이 뒤바뀌며 다시 티아라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러면 뭐하나요. 이미 티아라는 더 이상 활동하지 않고 각각 흩어져버렸는걸요.
3. 볼빨간사춘기

볼빨간사춘기는 안지영과 우지윤 두 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는 밴드였습니다.
안지영은 보컬담당, 우지윤은 기타를 담당했는데요. 단 두 명의 멤버였음에도 불구하고 불화설이 터집니다.

함께 잘 활동하던 어느날 우지윤이 볼빨간사춘기를 탈퇴하겠다고 하는데요.
이 전부터 우지윤에 비해 안지영의 인기가 훨씬 더 높았기 때문에 차별대우와 불화에 대한 우려가 높았습니다. 때문에 우지윤의 탈퇴 선언은 불화설에 더욱 불을 지핀 계기가 된 것이죠.
하지만 당시 우지윤은 탈퇴 이유로 향후 진로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우지윤은 콘서트를 마무리 한 뒤 탈퇴하겠다고 했지만 안지영은 노래가 진정성 없이 들릴 수 있으니 콘서트 전 우지윤이 탈퇴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는데요. 결국 우지윤은 콘서트 전 탈퇴를 하게 되었죠.

그렇게 일은 일단락되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곧 우지윤의 신곡이 발표되며 둘의 불화설은 다시 제기됩니다. 우지윤의 신곡 가사가 의미심장했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원하고 욕심 이성 사이드 아웃’, ‘넌 날 밀어버리곤 그대로 가로채’, 걱정이야 난 너가, 다행이야 난 나가’. 어떻게 들리시나요? 제가 들어도 뼈가 있는 가사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안지영도 그렇게 느꼈는지 우지윤과 SNS친구를 끊고 ‘누가 봐도 제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에 우지윤 이 신곡은 이미 몇년 전에 써둔 곡이라며 반박하죠.
안지영은 SNS에 ‘대중들에게 더 이상 오해받는 것을 원치않는다. 연락 좀 받아달라’고 전하며 마무리했는데요. 과연 둘은 오해와 갈등을 잘 풀었을지 궁금합니다.
4. 애프터스쿨 가희

당당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애프터스쿨. 애프터스쿨은 독특한 시스템을 가진 그룹이었습니다. 입학과 졸업이라는 시스템을 적용해 멤버들이 변동될 수 있었던 것이죠.
애프터스쿨의 핵심 멤버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리더 가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퍼포먼스 그룹이라는 수식어답게 다른 걸그룹들이 시도해볼 수 없었던 다양한 컨셉들을 시도하는 애프터스쿨의 중심에는 항상 가희가 있었죠.

가희는 한 방송에서 네티즌들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그리게 하는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요.
한창 티아라 왕따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었을 때 가희가 SNS에서 ‘남일 같지가 않네’라고 적은 것에 대해 MC가 물어보자 ‘맞아야하는 애들도 있고 예쁨 받아야하는 애들도 있다. 애프터스쿨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팬들은 가희의 발언이 왕따와 폭력을 정당화하는 발언일 수 있다며 비난했죠. 리더십을 찾아볼 수 없는 책임감 없는 행동이었다고 보여질 수 있는데요.

애프터스쿨 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던 가희는 몇년 뒤 전혀 예상치못한 고백을 합니다.
과거 방송에서 말한 애프터스쿨에 존재한다던 왕따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이었죠.
멤버가 새로 들어올 때마다 기존 멤버들을 잘 챙겨주지 못하게 되었고 그 때문에 기존 멤버들이 서운해했다고 하는데요. 가희는 친구로 지내기 싫었다며, 무서운 언니라고 불릴지라도 리더로써 악역을 자처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왕따는 바로 저였어요’라며 씁쓸한 표정을 내비치죠.

이에 네티즌들은 ‘가희는 절실한데 당연히 설렁설렁하는 멤버보면 빡치지’, ‘무서운 언니지만 가희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었던게 나았다’며 옹호하기도 했지만 ‘엄연히 가희 입장’이라며 굳이 자신이 왕따였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 좋지 않아보인다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그룹이라면 당연히 유독 인기가 많은 멤버가 생기기 마련이며 질투와 시기가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예로 모모랜드를 소개해드릴 수 있을텐데요. 모모랜드는 특히 주이의 인기가 높죠. 이 때문에 필연적으로 모모랜드 역시 불화설이 생겼었습니다.
혼자 스케줄이 많아지고 인기가 높아지자 무서웠다는 조이는 한결같이 곁을 지켜주고 다독여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적이 있죠.
이처럼 그룹의 존속여부는 멤버들간의 끈끈한 우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앞으로 모든 그룹들에게 불화설, 왕따설은 존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