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단짝친구가 있으신가요? 서로의 모든 비밀을 공유하고 내 기분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리는 친구가 있다면 살아가면서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 같은데요.
여기 절친한 친구에서 조금만 틈이 보여도 절교가 된다는 말을 보여주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매우 친한사이였기 때문에 틀어졌을 때 관계를 회복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은데요.
오늘은 연예계 대표 절친에서 사이가 틀어져 절교한 스타 TOP3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① 이효리 이수영
이효리와 이수영은 십여년 전만 해도 연예계의 대표 절친으로 유명했습니다.
트렌디한 핫 아이콘 섹시디바 이효리, 여성 솔로 가수 앨범 판매량 1위 발라드의 여왕 이수영. 이 둘의 수식어만 들어도 당대 가요계를 주름잡던 어마어마한 스타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이 둘의 우정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살 수 밖에 없었겠죠?
이효리와 이수영은 같은 79년생끼리 모인 일명 79클럽 멤버였으며 둘은 자발적으로 방송에서 친분을 과시하기도 해 대중들에게 ‘절친’이라고 인식시켜주었습니다.
동시대를 함께 주름잡던 둘은 각각 다른 방송사에서 대상을 사이좋게 나누어 받기도 했는데요. 이수영은 대상을 받고 펑펑 울고 있을 때 ‘지금 뭐라도 말해’라고 다독여준 이효리 덕에 수상소감을 몇마디 남길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이수영은 ‘대기실에 모르는 사람들 투성이 인데 이효리가 복귀해 잘됐다’며 기뻐하기도 했죠.
그리고 ‘우리 둘은 연인이 아니다. 연인은 결별할 수도 있지만 수년 된 친구 사이에 그런 일은 절대 없다’라며 성격이 잘맞는 친구라 언급했던 적도 있습니다. 이어 ‘춤은 이효리가 잘추고 노래는 내가 잘 부른다. 서로 경쟁되는 부분이 없어서 싸울 일도 없다’며 끈끈한 우정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언제나처럼 자매같은 우정을 이어나갈 것 같던 둘이었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효리와 이수영은 서로를 언급하지 않기 시작하는데요.
친분을 과시하던 둘이 서로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자 대중들은 절교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그러다가 2010년, 이효리는 이수영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됩니다. 이 때 이효리는 ‘이수영에게 결혼 연락을 받았느냐’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받기는 받았는데 단체문자였다’라고 답했죠.
그리고 2년 뒤인 2012년. 이효리는 한 방송에서 몇 년만에 이수영을 언급하게 되는데요. 이수영의 소속사에서 이효리에게 ‘이수영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조용했던 성격의 이수영을 쾌활한 성격의 이효리가 매일 데리고 다니며 심야 영화를 보러 가거나 포장마차에 놀러갔는데 이를 이수영의 소속사에서는 못마땅하게 생각한 듯 합니다.
또 다시 3년 뒤인 2015년에 이수영은 방송에서 이런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전했죠.
서로가 원해서가 아닌 타의에 의해 멀어진 두 스타의 이야기가 안타까운데요. 오해가 풀렸음에도 현재까지 둘의 교류는 없어보입니다. ‘절교’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우 친한 사이에서 멀어진 것은 확실해보이죠.
아! 항간에는 둘의 절교 이유가 한 발라드 남성가수 때문이라고 알려져있기도 합니다.
② 서유정 김현주
배우 서유정은 한 때 TV에 자주 나오던 배우였습니다. 요즘은 뜸한데요. 최근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부끄럽게도 2017년에 이탈리아 문화재에 올라타 사진을 찍어 질타를 받은 사건이었죠.
서유정은 이 사건 외에도 경솔한 행동으로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바로 토크쇼에서 밝힌 사연 때문이었는데요. 서유정은 2009년 토크쇼에서 ‘김현주와 무덤까지 가져가기로 한 약속을 공개하겠다’며 폭로를 시작합니다.
배우 김현주와 차를 타고 한강에 갔는데 김현주가 소변이 너무 급해 차 문을 가림막 삼아 소변을 해결했다는 것인데요. 마침 공사장 인부들이 내려와 들켜버렸다는 것이었죠.
이 사연을 들은 신동엽은 ‘재미로 한 얘기에 현주씨의 이미지는 망가지고 재미는 없어 걱정되겠다’라고 했는데요. 말 속에 뼈가 있는 듯 합니다. 제가 다 아프네요.
어떤가요? 저는 김현주가 소변이 급해 어쩔 수 없이 노상방뇨를 했다는 것보다 그 이야기를 무덤까지 가지고 가기로 해놓고 모든 사람들이 다 보는 TV에 출연해 이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는데요. 내 비밀을 내 친구가 TV에서 폭로를 했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해 몇날 며칠을 잠 못 이룰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서유정은 이 얘기를 방송에서 하기 1년 전 한 인터뷰에서 ‘내가 잘 보이기 위해 이슈를 끌려고 하거나 앵글에 잘 잡히기 위해 머리를 쓴다거나 하지 않는다’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매우 모순적이죠.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해도 될 얘기와 하지 말아야 할 얘기를 구분했어야 했는데요. 설마 이런 얘기를 해도 친한 친구니까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일까요?
또 서유정은 배우 김정은이 나이트에서 술에 취해 테이블 위에서 춤을 췄다는 발언도 하며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입이 방정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 듯 하네요.
③ 이영자 이소라
예능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이영자와 최근 예능에 나와 ‘굿보이’를 유행시킨 모델 이소라. 이 둘 역시 연예계에서 유명한 절친사이였죠.
이영자와 이소라는 엄정화, 홍진경, 정선희, 고 최진실 등과 함께 ‘최진실 사단’으로 불렸던 적이 있을 만큼 꽤 친분이 깊었지만 현재는 매우 어색한 사이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지방흡입수술에 관련해 각종 문제에 휘말리며 논란이 됐던 이영자는 2007년에 오랜만에 ‘경제야 놀자’라는 프로그램에 복귀하게 됩니다. ‘경제야 놀자’는 MBC에서 매주 일요일에 방송되는 ‘일밤’의 한 코너였는데요. 경제 정보, 재테크 기술을 알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방영되었던 프로그램입니다.
이 방송에서 이영자는 ‘이소라가 선물한 우정의 반지‘를 내밀었고 감정을 해보았죠. 당시 이 반지는 겉은 평범해보였지만 안쪽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디자인이었습니다.
반지를 내밀며 이영자가 밝힌 이 반지의 스토리가 거창해 더욱 기대를 모았는데요.
과거 이소라가 다이어트 비디오를 제작할 때 돈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이에 이영자가 집 담보로 5,200만 원을 빌려주었고 이소라의 다이어트 비디오가 대 성공하게 됐죠. 매출이 10억 원에 가까웠다는데요. 이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이소라가 이영자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주얼리 전문가가 감정한 이 반지의 감정가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이 반지에 박힌 다이아몬드는 가짜로 판명났고 반지의 링 부분도 은이 아니라 은을 본떠 도금한 제품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쇼크를 받았는지 이영자의 표정은 구겨졌고 결국 바닥에 반지를 내팽겨치는 모습까지 보여주게 되었죠.
당시 네티즌들은 이 방송을 본 뒤 가짜반지를 선물했다며 이소라를 비난했고 이영자는 결국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사실 제가 맘에 들어 뺏어오다시피 한 것이며 소라씨는 기억도 잘 안나는 사소한 물건일 것이다’라며 사과의 글을 올리게 됩니다.
이소라는 ‘인터넷을 보다가 펑펑 울었다, 오해를 불러온 방송이 절 참담하게 만든다’며 입장을 밝혔죠.
한편 지난 2020년 가을, 이소라의 인스타그램에 엄정화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을 본 네티즌이 예전에 이영자와 엄청 친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영자는 안만나냐고 하자 이소라는 ‘2~30년이 흐르니 자주 못보네요’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미 십년도 더 지난 사건이지만 아마 이영자와 이소라는 가까워질 수 없는 듯 하네요.
‘친구는 찾기보다 잃기가 더 쉽다’라는 말이 있죠.
아무리 오래된 친구라도 생각없이 한 행동에 절친한 친구를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