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프리미엄 생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버리힐즈 생수 1병 1만 3천원특제 고급 생수 1병 7만원
LA의 한 식당에서는 ‘물 메뉴판’과 생수 소믈리에까지 등장했습니다.
워터 소믈리에 ‘마틴’은 “생수를 고객에게 추천하고 식탁에 직접 따라주는 와인 소믈리에와 같은 일을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과연 비싼 물은 맛도 다를까요?미국 NBC가 수돗물과 한 병에 3천원 하는 생수를 가지고 블라인드 테스트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어땟을까요?
대부분의 시민들은 수돗물과 생수를 구분하지 못하고 똑같은 물 맛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실험 대상 중 절반 이상인 55%가 수돗물이 더 맛있다는 응답을 하였습니다.
이 비슷한 실험을 한국에서도 한적이 있습니다.
비교대상은 수돗물, 생수, 정수기물테스트 대상은 서울, 춘천시민 1,050명
결과는 수돗물을 선택한 사람이 378명으로생수 362명, 정수기물 310명 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결론은 물맛의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수돗물을 음용수로 마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수도관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22%)
2. 냄새가 나고 물맛이 없어서(19%)
3. 상수원이 깨끗하지 않을것 같아서(17%)
이런 결과가 나왔지만 정작 블라인드 테스트에선 수돗물과 판매되는 생수들의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죠.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마시기까지 한국의 생수 소비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